중독의 늪 - 5부

야설

중독의 늪 - 5부

avkim 0 1150 0

서른 두살의 나이에 임시직 교사에서 정직으로 발령이난것은 로또에 걸린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갑자기 교통사고로 체육선생이 빈자리를 대신하는 것이었지만 청아는 그토록 바래왔던 정식 교사가 된다는 것 만으로도 모든걸 감수 있을것 같았다.

전날밤은 한잠도 자지 못했다. 약간 피곤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아침일찍 집에서 나왔고 학교에 도착했다. 너무나도 이른시간에 학교에 도착해버렸다. 학교 입구 출입구에 커다랗게 "고암외국인학교"라고 적혀있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중학생 일년 수업료가 삼천만원이 넘는다고 들었던 곳이었다. 고등학생은 오천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고. 같은 "고암"제단에 있는 최고 클래스의 중고등 학교였다. 이런곳에서 경력을 쌓을수 있다는 것만을도 어떻게 보면 행운이었다. 그런데 정직이라니 처음에 통보를 받고는 믿을수가 없었다.




"반가워요. 여러분!"




2학년 B반 교탁위에서 학생들에게 소개를 했다. 그녀가 9개월 정도를 맡아야만 하는 반이었다. 한반에 스무명, 한국애들이 열다섯명 나머지 백인애들과 흑인애들, 아랍애도 한명 보였다. 그녀의 반은 모두 남자학생이었다. 한반은 남자학생, 또 한반은 여자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소개를 했다. 여기 교사들은 영어가 필수였는데 외국어에 문외한이었던 그녀가 어떻게 뽑혔는지는 의문이었다.




"영어로 말 안해도 되나요?"




어느 학생이 말했다. 교실에서 선생과 학생들의 대화는 영어로 진행되었음을 짐작하는 질문이었다. 그녀는 당황했지만 괜찮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무능력함을 느끼면서 화이트보드에 이름을 적었다.




"고청아"라고 적고 휴대폰 번호도 적어 주었다. 학생들이 휴대폰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저장시키는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이 맡을 과목은 체육이에요. 잘 부탁해요."




"선생님 섹스 해봤어요? 졸라 예쁘게 생겼네요. 크크"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다. 주의를 줘야할지, 체벌을 해야할지 망설이다가 그만 엉뚱하게 말해고 말았다.




"어어... 해봤지..."




청아는 말도 안되는 질문에 말도 안되는 대답을 하고 말았다. 몇명 학생이 인상을 쓰고 몇명은 신이나서 환호를 했다. 첫날은 엉망이었다. 클래스가 완전히 달라서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조금 걱정이었지만 평소 워낙 긍정적이라서 잘 적응할수 있을것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




한달이 넘어갔다. 청아에게 짓굿을 질문을 했던 녀석은 "유현민"이란 녀석이었고 다른 선생들도 모두 포기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인 교사가 한국인들보다 많았다. 가끔은 외국에 있는 착각도 들정도였다. 그녀도 시간이 날때마다 영어공부를 할수 밖에 없었다. 체육 수업은 너무나도 쉬워서 할게 없을 정도였다. 일주일에 두번있는 체육 수업 중 실제로 시범을 보일경우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도 안되었다. 체육시간의 특성상 남자애들은 축구공하나 던져주면 해결이 되었고 다른반 여자애들은 주로 벤치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따분할 정도였다. 다만 현민이의 관심이 조금 거슬릴 정도였다. 아침이나 마칠때마다 성적인걸 노골적으로 물어봤기 때문이었다. 청아는 줄곧 무관심으로 대처를 하고 있었다. "고암외국어학교"는 최고 엘리트 코스여서 구태여 문제를 일으키는 애들도 없었고 체벌이란 개념도 명확하게 없었다. 대부분 주의만 주면 다들 잘 따랐기 때문에 교사로서의 생활은 지루할 정도였는데 유독 "현민"이만 별난것 같았다.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그렇다고 해서 나름대로는 잘 대처를 했던것 같았다.







청아는 주말에 남자친구와 만나서 토일을 보냈다. 주로 모텔에서 만나 뜨거운 밤을 보냈는데 평범한 회시원이었다. 삼년째 사귀고 있었다. 내년에는 결혼을 하기로 한 사이었다. 평범했지만 아주 따뜻한 사람이어서 청아의 투정을 잘 받아주곤 했다. 청아보다 두살 많았다.




"청아야. 뭐 고민있어?"




별로 재미는 없는 섹스후에 멍하게 허공을 보며 담배를 피고있는 청아를 보고 남자친구가 물었다. 남자친구의 섹스 실력은 정말 별로였다. 약간 조루에 자지 크기도 작은 편이었다.




"아니. 오빠 우리반 애 중에 유난히 별난애가 있어서...."




"몇살인데?"




"중학교 2학년. 집도 잘살아. 아빠는 무슨 중견기업 사장이래. 아빠는 한번 봤는데. 음... 엄마가 왔었는데. 별로더라고. 뚱뚱해가지고. 아참. 무슨예기 중이었지?"




"얘가? 너네 반 애 한명이 너 좋아한다며?"




"오빠는 무슨소리야? 죽을래?"




청아는 현민이가 그녀를 좋아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른선생님보다 청아에게 가지는 관심이 더욱 많았기 때문이었다. 유독 청아와 혼자있는 시간을 만들려고하는 걸 알수있을 정도였다. 집으로 가는 길에 기다리고 있었던 적도 있었고 휴대폰으로 귀찮을 정도로 문자를 받기도 했었다. 하긴 청아가 보기에 현민이도 그래 나쁘지는 않았다. 애가 어려서 그렇지 키도 170은 되어 보였고 이목구비도 선명해서 미남형이었다. 아마 자지도 클것 같은 생각이었다. 갑자기 그런생각을 하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그런생각을 할수 있다니. 학생하고 어떻게 침대에서 뒹굴면서 현민이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쑤시면서 짐승처럼 괴성을 지르고 쾌락에 몸부리을 치는 더러운 상상을...




"청아야. 뭐해?"




"어.어. 아니야. 오빠. 한번 더 해! 지금"




"오늘 따라 왜그래? 십분도 안지났어? 내가 무슨 고등학생인줄 아나?"




"일루야. 오빠 내가 오랫만에 빨아줄께..."







여름방학 전까지 별다른 일은 없었다. 정말 생각보다 지루한 교사생활이었다. 사고를 치는 애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면서 보냈고 두달만에 청아의 인기가 아주 높아져 있었다. 특히 남자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 폭발이었다. 뭐 예쁜데다가 체육선생이니까 당연한 결과일것다.




여름방학은 석달이나 되었다. 너무 여름방학이 길어서 당황할 정도였다. 대신 겨울방학은 한달도 되지 않는다고 친한 선생님이 말해 주었다. 청아는 특별 보충수업도 없어서 휴가도 근사하게 다녀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여름을 아주 즐겁게 보내었다. 임시직을 할때에는 상상도 할수 없던 일이었다. 월급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장미빛 인생이 열릴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가을 학기가 시작된 첫날이었다. 오 세상에. 여름 방학동안 현민이가 눈이 부실정도로 성장해 있었다. 1학기때 키만 컸지 가날픈 몸이 형체가 잡혀져 있었다. 눈빛도 더욱 사나워 보였다. 교단에 서있는 청아를 보고 느끼한 웃음을 날려보낼때 청아는 순간 보지가 움찔하는걸 느꼈다. 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설마하는 생각을 떨쳐버릴수는 없었지만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날 밤 집으로 와서 격렬하게 자위를 했다. 청아의 보지는 아주 좁은 편이어서 손가락 두개만 넣어도 꽉찰 정도였다. 보지털은 아주 풍성했고 몸매가 아주 좋았다. 가슴은 작은 편이었지만 보기가 좋아서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았다. 몸에 지방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을정도였다. 자세히 보니 팔도 울긋불근 한것이 손가락 두개가 보지에 들어갈때 아랫입술을 꽉물고 양팔에 힘이 들어가 팔뚝에 선명하게 근육이 서려 있었다. 애인과의 섹스를 할때에도 절정에 도달하기 어려웠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자위만으로도 절정에 도달해 버렸다. 침대를 너무 많이 적셔서 부끄러울 정도였다. 보지에 손가락 두개가 들락거릴대 그녀는 하마트면 현민이 이름을 부를뻔 했다.




사실 그녀는 임시직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당하는 상상을 몇번 하기는 했다. 교실이나 체육 창고 같은데서 남자애들한테 무자비하게 실신할정도로 당하는 상상이었다. 같은 "고암제단"이었지만 예전 고등학교 학생들은 너무 거친애들이 많아서 청아도 만만치않게 거칠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비하면 지금 청아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천국에 가까웠다. 그래도 체육수업이 쉬운건 남자 학생들은 공하나만 던져주면 알아서 잘놀기 때문에 다른 임시직 선생님보다 스트레스는 덜했다.




청아는 어려서 체조를 했다. 초등학교때 시작해서 고등학교 알학년 까지 체조를 했는데 발목 부상으로 체조를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공중에서 두바퀴정도 돌고 바닥에 떨어지면 발목에 너무 큰 무리가 가서 체조는 더이상 할수없다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에 청아는 깊은 좌절에 빠졌지만 또 다른 기회는 다가왔다. 리듬체조로 종목을 바꾼것이었다. 리듬체조를 위해서 전학을 가게 되었다. 같은 학군의 조금 떨어진 학교라서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체조를 할때에는 중학교때 상을 휩쓸고 다녀서 리듬체조도 자신이 있었다. 청아는 아주 유연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각종 대회에서의 성과는 실망스러울 정도였다. 힘과 유연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리듬체조는 예술점수도 중요시 했는데 청아는 예술점수에서 낙제 수준이었다. 그렇게 대학교를 진학했고 체육교사를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청아는 아직도 존나게 유연하다는 것이었다.




가을 학기가 시작하고 강당에서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여기 외국인학교는 이상하게도 공연같은 것이 많아서 심심한적은 없었다. 연극도 하고 가수가 온적도 있었다. 강당도 상당히 컸다. 고등학생 중학생 전부가 들어갈 정도였으니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학교 전체가 아주 컸고 뒤쪽에는 산이 병품처럼 드리워져 멀리서 보면 정말 웅장했다. 이번 공연은 중국 서커스팀이었는데 아크로바틱이었다. 교사들이 무리지어 앉아서 보곤 했는데 그날 청아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반애들하고 같이 자리를 해야만 했다. 우연치 않게 현민이가 청아의 뒷자석에 앉아 있었다. 




"선생님. 뭐하나 늦게 왔어요? 딸딸이 쳤어요. 크크크"




점점 현민이의 노골적인 성희롱이 심해졌지만 대구는 하지 않았다. 청아는 정말로 화장실에서 손가락 두개를 보지에 넣고 자위를 하다 왔기 때문이었다. 점점 자위에 맞을 들여가는 자신을 보고 한심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다리를 벌리고 자위를 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럴때마다 현민이를 생각했다. 현민이의 자지가 거칠게 청아의 좁은 보지를 쑤시는 상상. 현민이의 거친 욕을 들으면서 발정난 암캐마냥 엉덩이를 흔들것이다. 현민이가 어쩌면 그녀의 보지털을 거칠게 뜯어 버릴수도 있을것이다. 현민이의 자지가 청아의 목구멍으로 넘어가 숨이 막혀 버릴수도 있을것이다.




"진짜 딸딸이 치다 왔나. 크크크"




청아는 현민이의 수근거리는 소리에 현실로 깨어났다. 어두워서 다행이었지 정말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개졌다. 보지가 젖어오는 걸 느낄수 있었다. 팬티를 벗어 버렸서 허벅지를 만지니까 허벅지 뒤쪽이 미끌거렸다.

진정을 하고 공연에 집중했다. 중국 서커스 단원들의 공연이 오분 십분 단위로 바뀌어가면서 하고 있었다. 저글링부터 쟁반돌리기, 남자들이 하는 차력 등. 조금 지루했다. 청아는 저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괜히 몸개그 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별로였다. 




차력하는 남자들이 들어가고 체조복 같은 옷을 입은 여자아이들이 나왔다. 중학생에서 초등학생 여자애들 이었다. 조금 더 나이 먹어보이는 애도 있었다. 




"선생님도 저기 되지?"




현민이가 앞자리의 청아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수근거렸다.

중학생처럼 보이는 여자 서커스단원이 관중을 향해 서있는 자세에서 뒤로 허리를 꺽는데 엉덩이와 뒤통수가 닿았다. 청아도 그정도는 아직 할수 있었다. 나이는 서른둘이었지만 매일 스트레칭만은 빼먹지 않고 했기 때문이었다. 청아는 혼자서 "피식"하면서 웃었다. 이번에는 다른 여자애 두명이 앞으로 몸을 굽혔다. 가슴과 허벅지가 폴더폰처럼 포개지면서 그위대 다른 단원이 올라가 다리를 찟는 그런 시시콜콜한 내용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사실 저정도는 청아도 다할수 있는 거라서 시시해 보였는데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은것 같았다.




"선생님. 셀프오럴도 하겠네. 몸이 유연해서. 리듬체조 했잖아. 크크"




현민이가 뒤에서 그녀의 귀에 대고 말했다. 




"허리를 최대한 굽히면 선생님 콩알에 혀가 안닿아? 닿지? 그렇지. 가능할것 같은데. 선생님 그러지 말고 한번 보여줘. 반애들 한테 말야. 체육교사라 별로 하는것도 없잖아. 저런거나 보여줘. 교실에서. 어때..."




현민이가 웃으면서 멀어져 갔다. 뒤에서 박수를 치면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지만 청아는 그럴수 없었다. 심장이 너무 심하게 뛰어서 미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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