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 3부

야설

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 3부

avkim 0 1102 0

같은 책에 수록되어 있지만, 이전 것과는 별개의 단편입니다. 







 3 아내가 걸치고 있던 검은 속옷







 1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구토에 습격 당했다. 몸도 뜨겁고, 몹시 어쩐지 나른하다. 아무래도 감기 바이러스에게 위장을 공격 당한 것 같다. 만일을 위해, 이시가미는 회사를 쉬기로 했다.

 근무처인 백화점의 외부 영업부에 병결한다고 연락을 하고 전화를 끊자,




“나도 나가지 말까”




 아내 요시코가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상관없어. 감기니까 자고 있으면 나을 거야”

“맞아. 그래도 악화되면 큰일이니까, 제대로 먹을 것은 먹고 체력을 유지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아내가 만들어 준 죽을 먹은 뒤, 감기약을 마시고 이시가미는 다시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어느새 자고 있던 것 같다. 눈을 뜨자 아내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시가미가 자고 있는 동안에 샤워를 한 것 같다. 바스로브를 입고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요시코는 주 3회, 문화 스쿨에서 꽃꽂이 교실의 강사를 하고 있다. 6년전, 이시가미와 결혼할 때까지는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여대를 나와 은행원이 되었을 때부터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해 사범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과 동시에 은행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들어 앉았지만 아이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돌게 되어, 꽃꽂이 스승의 중재로 문화 스쿨의 강사로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교실에 가는 날은 아니었다. 수강생들과의 다과회라고 했었다.

 교실에 갈 때의 요시코는 언제나 기모노를 입는다. 기모노가 어울리는 타입으로, 보통 때도 가끔 입고 있지만, 오늘은 양장인 것 같다. 요시코의 침대 위에 입고 갈 양복이 꺼내져 있었다.

 요시코가 일어서, 이시가미 쪽을 보았다. 순간, 이시가미는 자는 체했다. 이유도 없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을 뿐이었다.

 실눈을 뜨고 보니, 요시코는 이시가미가 자는 체 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이시가미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 순간, 이시가미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바스로브를 벗은 요시코가, 이시가미가 본 적도 없는 자극적인 속옷, 검은 T백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만하게 모양이 잘 잡힌 힙과 동시에, 화장대의 거울에 비쳐 있는 팬티의 앞도 보였다. 그것도 작은 역삼각형의 시스루의 옷감과 함께 돋아난 털까지.

 일순간에 자극을 받은 이시가미는, 아내를 덮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것을, 간신히 참았다.

 왜 참았는지, 이시가미 자신도 잘 모르는 채로 보고 있는 사이에, 아내는 팬티와 세트인 검은 브라를 입고 팬티스타킹을 입은 후, 양장을 입고 침실에서 나갔다.

 현관의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이시가미는 생각했다.




다회에 저런 과감한 속옷을 입고 갈 필요가 있는 걸까. 다회는 거짓말이고,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 설마, 다른 사람도 아닌 요시코가 그럴 일은 …… .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T백 팬티를 입고, 풍만한 엉덩이를 드러내고 털까지 비쳐 보이고 있던 아내의 중요 부위가 눈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인지,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가지 말까”라고 했을 때의 아내의 표정도,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럽게 생각되었다.

 그 때의 걱정하는 것 같은 표정은, 이시가미의 감기로가 아니라,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을 걱정한 것은 아니었던 것일까.

 그 때 이시가미는, 조금 전 어째서 아내를 덮치는 것을 단념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아내에 대한 의혹과 같은 것이 가슴 속에서 솟아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시가미 자신도, 아내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아내에 대한 의혹과 떳떳하지 못함. 양쪽이 교차해 충동에 브레이크가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요시코에게 남자가 …… 아니, 지나친 생각이다. 요시코 만은 그럴 리 없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 .




 이시가미는 필사적으로 의혹을 부정했다. 자신의 일은 제쳐놓고 아내에 대해서는, 의혹이라고 해도 아직 뜬구름을 잡는 듯한 수준인데도 몹시 당황하고 있다. 그런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생각되었다.




 바보 같다. 지나친 생각인 게 당연하잖아. 처음으로 T백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그래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는 쪽이 이상한 거야 …… .




 일단은 그렇게 생각해서 자신을 납득시켰지만, T백 팬티를 입은 아내의 중요 부위가 이시가미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시가미가 아내의 속옷차림을 본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요시코와 결혼한지 6년이 되지만, 일년 이상 전부터 섹스의 회수가 한달에 1번 있으면 많은 편이 되었고, 최근 3개월 정도는 섹스리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결혼하고 4년 정도는 상당히 힘을 썼다.

 이시가미는 결혼전의 요시코의 남자 관계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두 명이 깊은 관계가 되었을 때, 요시코는 아직 클리토리스로는 가도 질로 가는 법을 몰랐다.

 이시가미에 있어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아내에게 더 깊은 기쁨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어, 자신이 여자의 기쁨을 깨닫게 만든 남자가 된다는 기대와 정열이 피어났던 것이다.

 게다가 아직 여자로서는 충분히 개화하고 있지 않는 요시코였지만, 훌륭하게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더욱 더 그러했다.

 그 보람이 있어 곧 요시코는 오르가슴을 느끼고, 부부의 섹스는 한층 더 충실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결혼 3년째를 맞이했을 무렵, 두 사람 모두 이제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요시코에게 전혀 임신의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쪽에 원인이 있는지 몰랐지만,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에, 부부의 섹스는 차츰 간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가 요시코의 몸에 질렸기 때문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때까지 상당히 힘써 온 반동의,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일 것이다. 이시가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코가 문화 스쿨의 강사가 된 것은, 정확히 그 무렵이었다.

이시가미가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 상태는, 그 후로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부부의 사이에 그다지 바뀐 것은 없었다.

그 중 이시가미 쪽에 변화가 생겼다. 금년 초봄의 일이었다. 같은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타카나시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렸던 것이다.

 타카나시 마미는 백화점의 인테리어 부문의, 주로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 입점 2년째인 23세이지만, 미대출신으로 그쪽 방면의 센스가 있고, 일하는 태도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외부 영업부의 계장을 하고 있는 이시가미가 마미와 친밀하게 된 것은,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기획 판매가 있을 때마다, 이시가미가 운전하는 차에 마미를 태우고 고객 방문을 하게 되었을 때였다.

 마미는 스트레이트 롱 헤어가 어울리는 요염함 얼굴을 한 매력적인 아가씨였고, 게다가 프로포션도 훌륭할 정도로 좋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에게는, 마미의 알몸이나, 그녀는 어떤 섹스를 할까 하는 것을 상상한 적은 있어도, 어떻게든 해서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은 없었다. 섹스는 띄엄띄엄 하게 되었어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시가미보다 네 살 연하로 아직 31세인 아내의, 여자로서의 매력도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린 것은, 전혀 로맨틱 따위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지금 생각하면 개그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일이 계기가 되었던 것이었다.










 2

 그 날, 이시가미는 마미를 차의 조수석에 싣고 교외의 고객 방문을 하고 있었다.

 정오가 되어 두 명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차 안에서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어차피라면 전망 좋은 장소 쪽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시가미는 가까운 언덕으로 향해 차를 달렸다.

 주택가를 빠져나가 잡목림 속의 길을 올라서 언덕 위로 가자, 단번에 전망이 트였다. 근처에는 아직 농지가 꽤 있고, 밭 안에 신흥 주택가가 퍼지고 있는 교외 특유의 경치를 일망할 수 있었다.




“으응, 기분 좋다. 봄 냄새가 나요. 아, 꾀꼬리!”




 차에서 내려선 마미가 양팔을 벌리고 심호흡 하는 모습인 채, 놀라움의 소리를 질렀다. 옆의 숲 안에서 꾀꼬리가 울고 있었다.




“절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라면 편의점 도시락일지라도 맛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네요. 피크닉 온 것 같고 ……”




 두 명은 차의 앞뒤 문을 열고 시트에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열었다.

 그렇게 봄의 햇빛을 받으면서 도시락을 먹고 있자니, 마미가 말했던 대로 피크닉을 와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고양된 기분 탓인지, 잡다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이시가미는 처음으로 마미의 프라이버시를 물어 봤다.




“타카나시 군은 당연, 남천이 있겠지?”




“네? 뭐에요 갑자기 ……”




 마미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유감이지만, 그런 사람 없어요”




“라는 것은 최근 헤어졌다든가?”




“에〜, 어떻게?”




 마미는 놀라 되물었다. 이시가미는 웃음을 지었다.




“맞춘 것 같네”




“어떻게 알았어요?”




“너 같이 매력적인 사람이라면, 남친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런 …… 나, 매력 없어요”




“엄청 많아. 미인이고 일도 잘하고. 인기 있는 게 당연해”




“싫어요. 놀리는 거에요?”




“그럴 리 없지. 진짜야”




 그렇게 말한 후에 이시가미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나이 값도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마미가 놀란 것 같은 진지한 눈초리로 이시가미를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나, 조금 볼일 보고 올게”




 조금 전부터 오줌이 마려웠던 이시가미는, 그렇게 말하고 얼버무리며 일어섰다.

 잡목림 속에 들어가 용무를 보고 돌아오니, 마미의 모습이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시가미가 일을 보러 간 것과는 반대쪽 숲 안의, 관목 그늘 사이로 언뜻 마미의 머리가 보였다.

 풀꽃이라도 보고 있겠지. 조금 놀래켜 주자. 그렇게 생각한 이시가미는 발소리를 죽여 숲 안으로 들어갔다.

 관목 옆까지 가서, 주저 앉아 있는 마미를 본 순간, 갑자기 하얗게 드러난 힙이 눈에 들어와 움찔 했다. 마미도 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감색의 타이트 스커트로부터 반 정도 드러나 있는 하얀 힙에 이시가미가 눈을 빼앗기고 있던 것은, 겨우 2, 3초에 불과했다.




“시러어, 보면 안돼애~!”




  말아 쥐었던 발 밑에 티슈를 떨어뜨리는 것과 동시에 뒤돌아 본 마미가 비명을 질렀다. 일어서자마자 엄청 당황한 채로 속옷을 올리고, 뛰어들듯 이시가미의 가슴으로 날아들어 왔다.




“시러어, 너무해~!”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며,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가슴을 두드린다.




“미안, 미안. 그럴 생각은 없었어. 꽃이라도 보고 있나 해서”




 이시가미가 곤혹하며 말하자, 가슴 매달린 채로 마미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했다.




“하지만 이시가미씨에게 부끄러운 곳을 보여줘 버렸잖아요. 나만 보여줬다는 건 불공평해요. 이시가미씨도 나에게 보여줘요”




“그런 …… 내 엉덩이를 봐도 좋을 게 없을 텐데”




 이시가미는 당황하면서도 쓴 웃음 지으며 말하면서, 양손으로 마미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보면 싫어 ……”




 마미는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 모습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러면서 두근거리고 있는 표정을 띄우며 숨을 가쁘게 쉬고 있다.

 그 때, 이시가미 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었다. 마미를 꼭 껴안자 마자 입술을 빼앗았다.

 마미는 거의 저항 같은 저항도 보이지 않았다. 작게 신음하며 조금 몸을 흠칫 했을 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시가미가 혀를 넣자 순순히 받아 들여 이시가미의 혀의 움직임에 맞추어 마미도 혀를 걸어 왔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생각지 못한 것을 본 탓인지, 이시가미는 비정상일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얽혀 오는 마미의 혀를 휘감으면서, 한 손을 타이트 스커트 속에 침입시키고, 모양 좋게 팽팽한 힙을 팬티스타킹 너머로 더듬었다.

 마미가 애절하게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흔든다. 힙을 더듬고 있는 이시가미의 손을 싫어하고 있는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하복부를 이시가미의 사타구니에, 라기 것보다도 이미 바지의 앞을 치켜 올리고 있는 분신에, 문질러 바르는 듯한 허리 움직임이다.

 그 때, 마미가 못 참겠다는 것처럼 얼굴을 흔들고 입술을 떼어 놓았다. 요염함 얼굴에 흥분의 색이 들 끊고 있었다.




“엉덩이 같은 것 보다, 여기를 보고 싶어요”




 물기를 띠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시가미를 응시하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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