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탈주 (2부)

야설

광란의 탈주 (2부)

avkim 0 1267 0

"쉿 ! 누가 온다" 하며 망을 보던 늙수레한 자가 모두에게 경고를 보냈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 어둑어둑한 긴 통로로 이어진 후문이었다. 모두의 눈빛 이 긴장감으로 번뜩이고 금고실에 있던 두 사람도 뛰쳐나와 문 옆으로 다가 섰다. 제각각 손에 들고 있는 총들을 다시 움켜쥐고 가느다랗게 울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온 몸의 신경을 집중 시켰다. 예의 회색 점퍼가 손짓을 하자 가죽 점퍼가 재빨리 다가와 효진과 선영의 앞에 시퍼렇게 날이 선 번쩍거리는 칼을 들이대고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소 리내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윽고 출입문에 열쇠를 꽂는 소리가 나고 손잡이가 돌아가며 문이 열렸다. "어서 들어 와. 여기가 내 사무실이야." 효진의 귀에 익숙한 이사장의 아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가 사무실 을 들어서고 뒤이어 자그마한 소녀가 따라 들어 왔다. 그 순간 사내들이 그 들을 덮쳤다. 회색 점퍼의 주먹이 이사장 아들의 복부를 치고 어린놈은 소 녀의 일을 틀어막고 몸을 꽉 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키 작은 소녀의 몸은 허공에 들려 하얀 종아리를 바둥거리고 있었다. 회색 점퍼의 주먹에 나가떨어진 이사장의 아들은 곧이어 가죽 점퍼의 발길질에 길게 신음 소리를 내며 쭉 뻗어 버렸다.

 

이어서 가죽 점퍼는 바동거리는 소 녀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손을 뒤로 돌려 테이프로 묶어 놓고 효진에게 한 것처럼 소녀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팬티를 잡아 찢어 소녀의 입마저 틀어 막았다. 언뜻 드러난 소녀의 하얀 허벅지가 아프게 눈을 찌르고 보지에는 아직 다 자라진 못한 보지 털이 갈라진 틈 위에 조그만큼 나 있었다. 가녀린 소녀는 새파랗게 질려 오돌오돌 떨고만 있었다. 기절한 이사장의 아 들도 손을 뒤로하여 묶고는 일으켜 세워 의자에 앉히고 다시 테이프로 의자 와 같이 묶어 버렸다. 그는 깨어날 줄을 몰랐다. 회색 점퍼가 다가와 입에 서 침에 푹 젖은 팬티를 빼내주며 효진에게 물었다. "누구야 ?" 하며 이사장의 아들을 가리켰다. "저희 사장님이세요" 효진은 간신히 대답하였다. 언제 보아도 그의 두 눈은 짙은 회색의 공포를 가져다주었다. 효진은 자신의 치마가 말려 올라가 가죽 점퍼의 좆 물을 뒤 집어 쓴 검은 보지털과 그 아래 갈라진 틈까지를 고스란히 회색 점퍼에게 보이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저 녀석이 금고 번호를 안단 말이지 ?" "예" "그래. 잘 되었군" 하며 입에 손가락을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는 돌아서서 이사장의 아들에게로 다가갔다. 뒤돌아서는 그의 굳강한 등에 서 효진은 진한 죽음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바닥에는 처참한 자신의 신세를 대변하듯 침에 함빡 젖은 찢어진 팬티가 함 부로 버려져 있었다. 그가 손짓을 하자 어린놈이 정수기에서 생수 통을 뽑 아들고 다가와 이사장의 아들에게 퍼부었다. 그리고 그가 서서히 깨어났다. 어찌된 영문이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뼛속 깊이에서 퍼져나오는 극심한 통 증에 절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 억.. 우.." 다시 회색 점퍼의 손짓에 어린놈은 바닥에 떨어진 효진의 젖은 팬티를 집어 들어 그의 입에 틀어 넣더니 테이프로 막아 버렸다. 잠시후 제 정신이 든 이사장의 아들이 낯선 사내들을 보고 마구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그의 두 눈에는 공포가 가득하였다. 그의 몸부림을 바라보기만 하던 회색 점퍼가 입을 열었다. "금고 번호" "음.. 우..으ㅡ" "모른다고 ?" "으.. 으.." "말이 안통하는 군" 하며 눈짓을 보내고 고개를 돌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 죽 점퍼가 무자비한 매질을 시작하였다. "퍽 ㅍ퍽 뻑 쿠당... "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는 그의 눈에 광기가 넘쳐 흘 렀고 효진은 그 무자비함에 눈을 감았다. 어린 소녀는 그 참혹함에 울음을 터트리고 마구 몸을 떨어대었다.

 

다시 사무실에는 비릿한 피 냄새가 퍼져 나갔다.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무 조건 두들기기만 하던 그가 회색 점퍼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매질을 멈추고 의자에 앉아 가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마에는 엷은 땀이 송골송골 맺 혀 있었다. "금고번호" 널브러진 이사장의 아들을 다시 바로 세워 앉힌 후 그가 다시 물었다. "우.... 으.. " "아직도 모른다구? " 하며 그가 다시 가죽 점퍼에게 눈길을 주며 일어서자 이사장의 아들이 갑자기 몸부림을 치며 신음 소리를 내었다. "우.. 음.음음... 음" 회색 점퍼가 다시 돌아서며 "아 이제 생각이 난다구?" 하자 그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의 눈 위는 찢어져 피가 흘러내리고 입가도 찢어졌는 지 테이프 아래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회색 점퍼가 테이프를 떼어내고 입속의 효진이 팬티를 빼내자 그는 길게 숨을 쉬며 엉성한 발음으로 말했다 . "사.. 사.. 살려 주ㅆ쎄요... 사.. 살려" "금고번호" 다그치는 그의 눈빛에 이사장의 아들은 완전히 기가 꺾여 번호를 말해 주었 다. 그는 알아낸 번호와 이사장 아들의 주머니를 뒤져 빼낸 열쇠를 들고 다 시 금고실로 향했다. 그가 사라지자 가죽 점퍼가 다가와 이사장 아들에게 말했다. "씹 새끼. 진작 말했으면 이리 얻어터지지 않잖아.. 빙신아" 하면서 그의 머리를 주먹으로 쾅하고 내리쳤다.

 

"윽" 하는 그의 비명소리가 모두의 마음에 아프게 다가왔다. "야. 근데 저 애는 뭐야 ?" 하며 가죽 점퍼가 어린 소녀를 가리키며 이사장 아들에게 물었다. "..." "어쭈구리. 대답을 안 해 ?" 가죽 점퍼의 손에 들려있던 소총의 개머리판이 다시 이사장 아들의 가슴에 작렬했다. 퍽 쿠당탕 이사장 아들은 의자와 같이 뒤로 벌러덩 넘어 갔다. 그 소리에 금고실로 들어 갔던 회색 점퍼가 다시 뛰어 나왔다. "야. 소리 좀 죽여. 그리고 돈은 빼냈으니까 어두워지면 나가기로 하고 잠 시 쉬고들 있어. 바깥 동정 감시 잘하고" 하며 가죽 점퍼에게 명령했다. "예. 형님" "예" ".." 모두 그에게 대답하고는 각자의 위치로 일사불란하게 되돌아갔다. 회색 점 퍼도 다시 금고실로 들어갔다. "에이 . 오늘은 어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냐 .." 하며 가죽 점퍼가 중얼거 리며 이사장의 아들을 다시 일으켜 앉히고 무서운 눈으로 그를 째려보며 "저 영계 어디 쓸려고 이 시간에 여길 온 거야 ?" "저.. 새로 들어 올 여직원.." "이 씹새야. 이 좆만한 금고에 무슨 새 직원이야... " "정말입니다" "야야 내 대충 짐작하고 있는데 더 맞기 전에 바른 대로 불어 시팔 놈아 " "정말.." "야 이 시팔 놈아 이 시간에 사무실로 영계 데리고 오는 것은 다 따먹으려 는 거지 뭐가 있어 놈아 직원 좋아하네.." "..."

 

"우리가 오늘 여기 없었으면 영계 새보지 하나 또 허벌창나게 뚫렸을 거 아 니야.. 맞지 ?" "..." "어쭈구리 내 말이 말 같지 않다는 거야 뭐야.." 하며 다시 소총으로 손을 내밀자 ".. 마.. 맞습니다" 하며 대답하고는 얼굴을 푹 숙였다. "씹 새끼. 내가 니 놈 상판을 보니 좆나게 밝히게 생겼다는 걸 알겠드라고. 좆같은 새끼" "..." "야. 막내야 일루 와 봐" 하며 어린놈을 부르자 어린놈이 잽싸게 다가 왔다 . "저 씹새끼 바지 좀 벗겨 봐. 물건이 얼마나 좋길레 밝히는지 검사 좀 해 보자" 하며 턱으로 이사장 아들을 가리켰다. 그들 둘의 얼굴에는 잘 처리된 일 즉 돈을 다 찾았다는 만족감과 새로운 놀이에 대한 장난기가 가득했다. 순식간에 이사장의 아들은 알몸으로 변했다. "에게게게. 이것도 좆이라고 달고 다니냐 ?" 공포에 질려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든 이사장 아들의 좆을 발로 툭툭 걷어차 며 그를 놀렸다. "야. 씹새끼야. 니 이름은 지금부터 뻔데기다. 알겠나" ".." "이 십새끼가 완전히 겁을 상실했네. 또 대답 안하지.." "예.. 알겠습니다. 뻔데기입니다."

 

그가 다시 총을 집어들자 이사장의 아들은 완전히 쪼라서 황급히 대답했다. 뚱뚱한 몸에 거대한 뱃살 그리고 그 아래 자그마한 좆을 달랑거리며 대답하 는 그를 보고 다들 나지막이 웃음을 터트렸다. "야 뻔데기.. 오늘 한번 걸쭉하게 씹할려고 했는데 안됐다. 미안하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하나 주고 가지" "아닙니다. 됐습니다." "이런 놈 주면 주는 데로 받어 개쌔끼야. 맞고 받을래 그냥 받을 래?" "그.. 그냥 받겠습니다." "진작 그렇게 나와야지 시팔놈" ".." 어린놈은 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까 하고 호기심에 가득한 눈으로 둘 을 번갈아 가며 쳐다 보다 "야. 막내야 넌 그만 가서 영감하고 교대해 줘라 .. 젊은 놈이 보초를 서야지 영감님 다리 아플거아냐 .." 하며 쫓아내자 입 맛을 다시며 늙수레한 사람에게 다가가 교대를 하였다. 늙수레한 사람은 다 리를 주무르며 여자들 곁에 와 앉아 가죽 점퍼와 이사장 아들의 대화를 바 라보았다. "너 뻔데기. 이제부터 내가 묻는 말에 정확하게 진실만을 말해라. 아니다 싶으면 이 칼로 니 살을 조금씩 떼어 낼 테니까. 알겠냐?" 시퍼런 칼날이 눈앞을 스쳐 지나자 이사장 아들은 완전히 공포에 질려 부들 부들 떨며 "예. 알겠습니다." 하며 황급히 대답했다. "저기 저 년 말이야. 머리 긴 년.

 

저 년 보지도 니가 개통했지 ?" 그의 물음에 이사장 아들은 고개를 돌려 선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직도 아까처럼 가랭이를 쫙 벌린 채 검은 보지 털 무덤과 벌어진 보지 살을 그대 로 드러내 놓고 초점 잃은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 어린 놈의 좆물은 다 빠져나왔는지 더 이상 흘러내리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좆물 묻 은 자리가 뻔질거리며 말라가고 있어 그녀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맞아. 아니야?" 가죽 점퍼의 다그침에 그는 고개를 떨구며 "예.. 제가.." 하고 풀 죽은 목 소리로 말했다. "그럼 그렇지 어느 정도 진실성은 있어 보이는군. 다음 질문도 같은 건데 저 년 머리 긴 년 옆에... 저것도 니가 뚫어줬냐? " "예..." "아예 모조리 다 먹어 조지는군. 좆도 좆같지 않은 것 가지고" ".." "어떻게 먹었어. 머리 긴 년부터 말해 봐" ". 저.. " "사설 빼고 빨리" 하며 칼날을 세우자 이사장 아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지 난 일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3년 전 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한 주말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신입 여직원 면담을 위해 호텔 커피숍에 진을 치고 면접을 보고 있었는데 저 여자가 그 때 왔었지요..." "그래서 호텔에서 바로 해치웠나 ?" "아닙니다. 남의 눈도 있고해서 일단 되돌려 보내고 6시쯤 다시 전화를 해 서 불러내었습니다."

 

"뭐라고 하면서 불러냈는데?" "그냥 면접에서 합격했으니 근무 현장을 봐야 한다고 하면서 불러내었습니 다." "그래 그대로 믿고 나오던 ?" "예. 7시까지 사무실로 오라고 했더니 시간에 맞추어 왔었습니다." "그래. 뭘 입고 왔지 ?" "곤색 치마에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왔는데 속살이 아주 하얀 것이 사람 미 치게 하더군요" "속살을 어떻게 알아 ?" "여기서 저 쪽 소파에 앉히고 마주 앉아 이것저것을 물어 보았는데 그 때 치마 아래로 보이는 하얀 허벅지가 정말 미치게 하더군요" "좋고.. 계속해" "치마 속을 훔쳐보다가 일어서기가 불편할 정도로 좆이 꼴려있는데 제가 실 수로 커피를 엎질러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일어나서 걸레를 가져오더 니 허리를 숙이고 테이블을 닦는데 블라우스 너머로 보이는 뽀얀 젖무덤이 탱탱하게 보이고 쭉 곧게 뻗은 다리가 테이블 때문에 약간 벌어져 있는 것 을 보니 정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덮쳤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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